본 글은 <주여,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>의 후기를 포함한 해석본입니다. 해석본이라고 말해서 거창해 보일 수는 있으나, 숨겨둔 복선 정리 형식의 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. 외전까지 전부 읽으신 후에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.
<주여,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> 메인 테마곡
💿 있지 - 자우림
https://youtu.be/QKQ9pr_M_iw?si=NRHHgSJa-LOv6OFh
<1화>

<주여,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>는 주로 은석이의 시선에서 글이 전개가 됩니다. (이하 '주여'로 통칭함.) 글 속의 은석은 자신의 삶을 시궁창 냄새가 난다고 평할 정도로 강렬한 삶의 회의를 느끼는 인물입니다. 그 이유는 고아원에서 지내는 자신의 처지가 한탄스럽기 때문이고,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실 도피를 위한 방식으로 기도를 택합니다.

글 속의 은석이는 꼭 신실한 사람처럼 보이기도 합니다. 그러나 이 기도는 철저히 신앙심에서부터 우러나왔다기보다는 자신의 인생을 구원받기 위한 처절한 외침에 가깝습니다. 때문에 은석이의 기도는 주로 본인 자신이 주어가 될 때가 대부분입니다. "키리에 엘레이손. 주여,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." 예시에서도 찾아볼 수 있듯 말이죠. 은석이는 소희의 관찰에 의하면 틈만 나면 기도를 올리는 신을 외사랑하는 존재라고 표현되기도 하죠. (외전 참고) 그러나 은석이가 정말로 신을 진심을 다해 사랑할까요?

주여의 은석이는 신을 믿어도 그렇게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지 않습니다. 이는 은석이가 사랑을 잘 모르는 인물 캐릭터이기 때문도 있지만, 미성년자인데도 담배에 손을 대기도 하고 파양이 되면 기도를 드리는 모습보단 숨죽여 우는 모습을 택하기도 합니다. 그 때문에 은석에게 기도는 이 시궁창 같은 삶을 타개할 도구이자 현실을 도피하기 위한 도구입니다. 때문에 은석이는 남들이 보는 순간에 기도를 하는 경우가 많고, 혼자 있는 시간에서의 기도하는 모습은 거의 서술되지 않습니다.
<2화>